풍력발전 블레이드는 대부분 에폭시 수지를 기지재로 사용하는 섬유강화복합재로 구성되어 있으며, 그 사용 수명 종료 후 처리 문제는 환경 및 자원 측면에서 심각한 도전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. 본 연구는 사용 완료된 풍력 블레이드로부터 에폭시계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분해하여 Bisphenol A 등 주요 단량체 수준으로 회수하고, 이의 순도 향상 및 재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한다. 또한, 본 연구는 열경화성 수지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재가공성을 부여하기 위한 대안으로 비트리머(Vitrimer) 기반 신규 에폭시 수지 시스템을 설계하고자 한다. 이 수지는 동적 공유결합(Dynamic Covalent Bonding)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하여 높은 열적 안정성과 가공 중 재형성 능력을 동시에 가지며, 자원 순환 및 수지 재활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. 개발된 수지는 Pilot scale 수준에서 합성 및 가공 테스트가 수행할 예정이며, 기계적 물성, 유리전이온도, 점도 특성 등을 중심으로 기존 수지와의 성능 비교 평가를 통해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에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다. 본 연구는 에폭시계 복합재의 순환경제적 전환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제시함과 동시에, 대형 구조물 재활용을 위한 실질적 수지 시스템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을 목표로 수행될 예정이다. 이 연구는 2025년도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업기술기획평가원(KEIT) 연구비 지원에 의한 연구임(국가과제번호 RS-2025-25447226, '지속가능 풍력발전을 위한 복합재료용 에폭시 수지 재활용 플랫폼 기술 개발')